25일 광화문 세월호 범국민추모 문화제 열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 촉구 범국민추모 문화제가 25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주최로 열렸다. 추모 문화제 참여를 위해 시민들은 청량리역 광장, 성신여대 입구, 홍대 정문, 용산역 광장 등 서울 동서남북 네 곳에서 추모 행진을 했다.


범국민 추모 문화제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은 함께 어깨를 걸고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불렀고,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춤을 췄다. 촛불로 ‘잊지 않겠습니다’ 뜻을 담은 리본 형상을 만들고, 그 주위를 뜨거운 빛으로 감쌌다.


김혜진 4.16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4월16일, 18일 우리는 제대로 눈물을 흘리지 못했다. 경찰 차벽에 막혀 여기에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혜진 운영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순수 추모가 변질됐다고 말한다. 적반하장이다. 과연 유가족도 없는 팽목항에 커다란 리본을 목에 걸고 성명을 읽은 것은 과연 순수한 추모인가”라며 “유가족을 막고, 고립시키는 것이 순수한 추모인가! 순수한 추모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실을 향해 날아오르자’라는 무대 위에 선 전명선 세월호가족대책위 운영위원장은 “아이들 앞에 미안한 부모지만, 죽어 아이들을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겠다”며 “파렴치하고 기만적인 위선의 추모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24일 노동시장 개악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이끈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 광장에 10만이 모인다. 시행령 폐기를 위해 1박 2일 투쟁을 하겠다”며 “민주노총은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권과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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