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신각 앞 이주노동자 MAY-DAY 집회

“We are one!” 이란 구호에 이주노동자들은 “We are one, We are labor”라고 외쳤다. 이어 “고용허가제 폐지하라”라는 선창에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 폐지하라!”며 더 크게 소리쳤다.


2015 이주노동자 노동절 집회가 26일 오후 2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5월1일 노동절에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이 쉬지 못하고 일하기 때문에 주말에 집회를 해왔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70만 이주노동자들이 아직도 가장 최하층에서 노동하며 사회에 기여하지만,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주노조 합법화, 노동3권 보장, 사업장 변경의 자유, 퇴직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법체류자를 줄이겠다며 이주노동자들이 퇴직시 출국해야 만 퇴직금을 받을 수 있게 바꿔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이주노동자들은 가슴에 세월호 참사 추모를 뜻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또 최근 네팔 지진으로 숨진 이들을 추모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한국 정부와 사업주들이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하면서 인간적인 대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을지로를 거쳐 정동 민주노총까지 행진한 뒤 이주노조 1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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