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들 8일 방통위 앞 기자회견
11일 MBN, 채널A, TV조선 돌며 규탄 퍼포먼스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MBN,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들의 불법적 광고영업 행태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동아투위,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자유언론실천재단 등은 8일 오전 11시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돈 받고 뉴스 파는 종편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MBN X 파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 다른 종편들 역시 불법적 약탈적 광고영업 행태를 벌이고 있었다”며 “MBN에 이어 채널A, TV조선까지 협찬금 받기 위해 보도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미디어렙법을 버젓이 위반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근 최민희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동아일보는 채널A에서 홍보 방송을 해주기로 하고 한 공공기관으로부터 1억6,500만원 협찬 계약을 했고, 조선일보 자회사인 조선영상비전은 2012년 한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를 조선일보에 게재하고 TV조선에 방송해 주는 조건으로 1억 2,000만원을 받는 협약을 맺은 것으로 되어 있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언론으로써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리마저 돈을 받고 팔아버린 종편은 더 이상 언론사의 자격이 없다”며 “뉴스가치의 선택 기준을 입금으로 두는 이런 자들이 언론사를 운영하고, 언론인 행세를 하도록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11일 12시 MBN, 2시 채널A, 4시 조선일보사 앞에서 종편의 불법적인 방송광고 영업 행태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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