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제30대 지부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박재찬 조합원이 11일 지부장에 당성됐다. 재적 조합원 150명 중 109명(투표율 75%)이 참석한 이번 선거에서 107표(찬성율 98%)를 얻어 당선됐다. 반대 1표, 무효 1표. 임기는 8월 1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6월부터 후보 모집이 시작됐지만 출마자가 없어 선거가 두 달 가량 미뤄졌다.

박재찬 신임지부장은 2002년 공채 11기 취재기자로 국민일보에 입사, 사회부·정치부·산업부·종교부 등을 거쳤고, 2014년부터 지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재찬 신임지부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요즘 사내에서 마주치는 조합원들의 표정에 지친 기색이 완연하다. 미국신문편집자협회가 발표한 뉴스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신문사의 기자 등 취재인력이 작년에 비해 10%이상 줄었다. 바다 건너 얘기가 아니라 국민일보가 겪고 있는 문제"라며 "국민일보가 '구성원을 귀하게 여기는'조직으로 서 가는데 밑거름이 되겠다. 다양한 현안들에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처 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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