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련/언개연 성명


언론노련은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세계적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DSM 컨소시엄 (주)한국위성방송에 참여키로 한데 대해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머독의 국내방송 진출기도를 우려한다'고 밝히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노련은 '머독이 그동안 세계각국에서 벌여온 사업내용을 통해 볼 때 머독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할 외국자본'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노련은 특히 머독의 위성방송 참여여부는 방송위원회가 국가사회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방송현안을 처리하는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외국자본 진출이 가져올 문화적 산업적 충격을 막을 수 있는 대안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개연도 '전세계 미디어를 쓰레기로 만든 머독의 국내진출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통해 머독이 세계 각국의 위성방송을 인수 합병하기 위해 영화판권이나 스포츠독점 중계권을 고가로 사들이는 불공정행위를 일삼아 미디어계의 조스로 불린다며 우리는 '돈과 권력에 미친 도박꾼'으로 평가되는 머독의 국내방송진출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 언론노보 279호(2000.4.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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