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3일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면담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조능희 MBC본부장, 이용마 해직기자는 마이나키아이 UN특별보고관에게 2012년 공정방송파업과 해고, 단체협약 해지와 최근 전임자 복귀 명령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전임자 업무 복귀 명령 후 노조 집행부가 개인 휴가를 사용해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 건과 관련, 공영방송경영진이 단체협약 일방해지제도와 근로시간면제제도를 '노조 통제'를 위해 악용하고 있는 것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했다.

마이나키아이 UN 특별보고관



이 날 면담에는 마이나키아이 UN특별보고관을 비롯, 특보관 소속 조사관, 자문관 및 UN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담당관 등 4명이 참석했다.

마이나키아이 UN특별보고관은 한국의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보고서를 올해 6월 UN인권이사회에 보고하기 위해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했다. 특별보고관은 29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시민·사회·노동분야의 당사자와 정부, 기업의 의견을 청취한다.

특별보고관의 활동 결과는 오는 29일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출국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특보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 기준에 비추어 한국 상황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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