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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방송 10대 지부 출범
[0호] 2016년 02월 03일 (수) 15:17:37 최유리 언론노보 기자 yuri@media.nodong.org

이상대 새 지부장, "지역 공공성위해 노력하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청주방송 10대 지부가 출범했다. 청주방송지부는 2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 청주방송 사옥 7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상대 10대 지부장은 "지역에서 지역방송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방송독립과 더불어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상대 새 지부장은 "경영진은 매년 경영위기라고 하지만 더 큰 위기는 자본에 치우친 논리와 전파의 사유화"라며 "지역민을 위한 방송은 이미 뒤쳐져 있다. 열악한 제작환경에 노동자들의 패배감과 상실감은 지역방송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대 지부장은 "지역에서 지역방송이 공공성을 지켜내며 충실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인사정책을 막아내고, 조직을 혁신하겠다. 조합원들의 지지와 열정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상대 지부장은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과반의 지지로 당선됐다. 재적선거인수 50명 중 45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은 90%였고, 55.5%(25표)를 득표했다. 무효 1표.

 

   



이 날 출범식에는 청주방송 조합원들을 비롯해 각 지역민영방송지부장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8대와 9대 지부장을 지냈던 김한기 전 지부장은 이임사에서 "외롭게 싸우는 지역민방 지부장들과 함께 싸우던 추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현업 동료로써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노동자인 이상 우리의 노동을 서로가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누가 존중을 해줄까 하는 생각이 현업에 돌아가니 강하게 들었다. 그런 생각 없으면 어떤 승리도 공허하고, 패배 역시 공허할 것이다. 지부장은 많이 외롭고 힘든 자리니 따뜻한 눈빛으로 조합원들이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두사람보다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는 게 낫다"며 "어려운 때 일수록 조합원들과 머리를 맞대는 것을 잊지 않고 노조를 이끌어간다면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동료를 믿고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든 이겨낼 수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유병호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불교에서는 세가지 나쁜 마음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욕심이다. 그 욕심이 나에게만 있는 게 아니고 타인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면 중화가 되고 생존의 힘이 된다고 한다"며 "일부 사람들이 그 욕심을 자기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지에 대해 싸우는 것이 노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생각을 바꾸는 건 죽여서 되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신성한 길이라고 믿는다. 무슨 일이든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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