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6대 집행부 출범식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16대 집행부 출범식이 22일 오후 6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OBS사옥 강당에서 열렸다.



유진영 신임 지부장은 “역외재송신 지연, 광고차별, 제작비 축소, 회복되지 않는 임금 등 차디찬 바람이 불었다”고 말한 뒤 “각종 혜택으로 종편은 금수저를 물고 성장했지만 OBS는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꼬집었다. 유 지부장은 OBS구성원의 자존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6차례 노조 대표를 맡았던 이훈기 전 지부장 “노조와 시민사회 그리고 나중에 자본이 결합한 유일무이한 방송”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 지금은 잘 못하지만, 잘할 수 있는 조합원들이 있고, 누구보다 가능성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풍찬노숙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웠다”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 뒤 “소중한 것은 반드시 온다”고 말했다.



OBS희망조합지부 16대 집행부 출범식은 활동 ‘희망은 다시 시작된다’ 동영상 상영, 노조 깃발 전달과 공로패 시상, 축사와 연대사, 집행부 소개, 축하 떡 자르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OBS가 하루 빨리 인천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뒤 제대로 된 방송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국회를 비판했다.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은 현재의 OBS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노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경기 인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민을 위해 뛰겠다는 언론인의 자부심을 지켜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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