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SBS본부 14-15대 이취임식
신임 본부장에 윤창현, 부본부장에 조춘동

“양심과 싸우고, 현실과 타협하고, 체념해 가면서 만든 컨텐츠가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양심 앞에 떳떳한 컨텐츠를 만들 때 우리의 삶도 회사다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윤창현 SBS본부 신임 본부장은 5일 취임사에서 방송노동자로써 떳떳한 콘텐츠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어 “가장 낮은 곳으로 힘들게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서 듣고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본부장은 노보를 통해 “SBS의 컨텐츠가 민주주의와 공존의 가치를 옹호하는 유익성을 담고 있는 지 꼼꼼히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임한 조춘동 SBS본부 A&T지부장(부본부장)은 입사 때부터 자신의 삶과 노동조합의 역사를 연관지어 말한 뒤 “우리의 삶이 노동조합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라며 “노조를 떠밀려 하는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조합원에게 헌신하는 지부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퇴임사에서 채수현 SBS 14대 본부장은 “혼자 있을 때는 힘들지만, 하나 둘 모이면 과감해지고 큰 힘을 얻게 된다. 노조에 참여하고, 함께 요구하며 노동인권을 지켜나가자”고 전했다.



축사에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SBS본부 전통을 이어 받아 더 잘해 주시기 바란다”며 조합원들의 단결을 강조했고, 전규찬 언론연대 대표는 “노동자를 지키고, SBS를 지키는 노조”가 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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