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전국 13개 지역 총파업 총력투쟁

250여 개 사업장, 총 10만명 파업 동참

민주노총이 20일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파업 총력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250여 개 사업장에서 총 10만여 명이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과 반노동 정책에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1차 총파업 총력 투쟁 이후에도 정부가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폐기와 노동탄압 중단, 노동 기본권 보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9월 2차 총파업-총력투쟁과 11월 민중총궐기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소속 단위에서는 6월24일 언론노조 집중 투쟁, 6월25일 전교조 공무원노조 1박2일 투쟁, 6월29일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7월6일 건설노조 총파업, 7월6일부터 20일까지 공공운수 공공기관 지역별 순환파업, 20일 화섬노조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 플랜트건설노조 총파업 등 연인원 총 35만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은 서울, 울산, 경남, 대구, 광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렸고,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한상균 위원장 석방 등 노조파괴 공안탄압 중단 △비정규직-교원-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최저임금 일방 의결 규탄 △재벌 책임 강화 △사드 폐지 반대 등을 요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정권과 자본은 우리의 투쟁을 불법파업이라고 하지만 정작 불법을 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라며 “쉬운 해고와 노조 동의없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퇴출제 강제 도입, 노동3권 파괴, 철도 민영화 다시 추진이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최 직무대행은 이어 “탄압에 꺾이지 않고 더 큰 투쟁을 펼쳐내는 것이야 말로 민주노총다운 노동자의 선택”이라며 “노동개악 완전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동지 석방을 위해 9월 2차 총파업과 11월12일 20만 민중총궐기로 달려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이날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대회를 열고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 △재벌 개혁 및 재벌 책임 전면화 △노동개악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1993년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맹 공동투쟁 이후 23년만에 현대자동차지부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공동 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이 오후 4시간 파업을 했고, 22일 전조합원 7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0~21일 부분파업, 22일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22일 재벌 개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고 서울 집회를 열고, 오후에 재벌개혁 문화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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