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균 위원장 10일 OBS지부 워크숍 참여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외치는 시민들의 요구가 현재 OBS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 모순을 변화시키려는 거대한 흐름과 맞물려 OBS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내자”(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10일 오후 9시 인천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OBS희망조합지부 워크숍에서 “언론노조 9대 집행부의 가장 큰 현안은 OBS 문제로 어제 대의원회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OBS 정리해고 분쇄 투쟁은 언론노조 1만2천 조합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신문지부의 경우 어제 대의원회의를 열고 OBS지부의 구조조정 분쇄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OBS는 경영이 어렵다며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50여 명(정리해고 20명, 외주화 33명)을 구조조정하려는 시도와 함께 임금 삭감의 연봉제를 하려하고 있다.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는 정리해고 분쇄 투쟁과 함께 퇴직금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재정 안정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김환균 위원장은 “OBS지부 동지들의 결의를 알고 있다. 단단한 대오를 유지하고 싸워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한 뒤 “언론노조는 전진하기 위해 싸울 것이고, 목표한 것을 이뤄낼 것이다.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해 낼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기적은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싸우면 올 것이고,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경인지역 시청자들이 원하는 OBS 공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그 자리를 반드시 찾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주자들에게 언론을 사적 이익의 도구로 쓰는 사람이 사주가 되서는 안 된다고 요구할 것이며, 대책 마련을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BS지부는 10~11일 이틀에 걸친 대의원회 및 회의를 통해 현안 공유와 구조조정 분쇄 투쟁을 논의했다.

유진영 지부장은 “개국 초기의 볼만한 콘텐츠는 사라지고 있고, 보도의 방향성도 상실되고 있는 지금 과연 OBS는 누구를 위한 방송사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유 지부장은 “지역시청자와 함께 희망조합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정리해고 분쇄 투쟁과 함께 재정 안정화 방안 등 조합원들과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함께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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