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식 KNN지부 신임 지부장

진기식 전국언론노동조합 KNN지부장이 상식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진 지부장은 14일 오후 6시 KNN시어터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상식’의 의미가 무엇인가라고 역설한 뒤 현재 KNN의 인력 현실을 지적했다.

 

진 지부장은 “회사가 센텀으로 이사 온 지 5년이 지났는데 사장이 벌써 4번이나 교체됐다. PD 막내가 16차, 기술직 막내는 11년차, 제작 카메라 막내는 48살이다. 이것이 부산 경남 대표방송이라고 자랑하는 KNN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진 지부장은 이어 “전 투쟁을 택하겠다. 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 하겠다”며 “상대가 누구든지 저에게는 91명의 노조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노조를 이끌었던 오상민 KNN지부 10대 지부장은 “진기식 신임 집행부에 저에게 주신 사랑에 딱 11배만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적폐 청산을 위한 촛불을 계속 이어가자”고 말했다.

 

윤창현 SBS본부장은 “민영방송사는 대주주 횡포와 전횡을 어떻게 통제하고 제어하느냐라는 중요한 싸움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고, 유병호 대전방송지부장은 “큰 임무를 맡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 동지로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연대사에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노조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민주노조를 자신의 눈동자처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KNN지부는 11대 새 집행부를 소개하며 ‘상식을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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