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회사 방해 뚫고 <정리해고 분쇄 투쟁 문화제> 개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OBS희망조합지부가 6일 저녁 7시 회사 방해를 뚫고 <정리해고 분쇄와 OBS 정상화를 위한 투쟁 문화제>를 열었다.
 

6일 오후 OBS사측은 투쟁 문화제를 불허했고, OBS 외부인에 대한 출입을 막기 위해 정문을 봉쇄했다. 오후 2시 OBS에서 열렸던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중집 위원들은 이후 투쟁 문화제 사수를 위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안에서 대기했다. 또 OBS지부 조합원들과 중집 위원들은 스크럼을 짜면서 무대와 스크린 설치 작업을 보호했다.
 

회사는 철문 앞에 ‘금일 노동조합에서 개최하는 투쟁문화제는 회사의 시설물 보호 및 방송업무 진행을 위해 불허 방침을 결정했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온 경기인천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OBS에 들어오지 못한 채 철문 아래에서 촛불을 들며 투쟁 문화제를 함께 했다. 심지어 취재 기자는 물론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입까지 막기도 했다.
 

 

 

유진영 OBS지부장은 “문화제에 참석하러 온 시민들과 국회의원까지 막는 것은 현재 소통하지 않는 OBS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철문을 사이에 두고 밖으로 마이크를 건네며 발언과 공연 등이 이어졌고, 희망의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문화제를 마무리 했다.
 

OBS는 18명 정리 해고 명단 통보, 30여명을 파견 등으로 비정규직화 시키고, 성과 연봉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에 OBS희망조합 지부는 정리해고 분쇄와 방송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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