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선 후보 토론회장 앞에서 피켓팅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13일 대선 후보들에게 해직언론인 복직과 정리해고 철회, 공영언론 정상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미디어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대선 후보들은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가 열리는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 앞을 찾았다.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각 후보들이 도착할 때마다 언론적폐 청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후보를 맞았다.
 

맨 처음 도착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조합원들이 해직언론인 복직 등 각종 구호와 피켓 등이 있었지만 보지도 않은 채 건물로 들어갔다. 두 번째로 도착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조합원들과 인사를 한 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만나 미디어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2월 24일 언론노조와 미디어 정책에 합의를 한 바 있다.

 

 

곧이어 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피켓의 내용 등을 살폈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KBS MBC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해직언론인 복직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해직언론인 복직 등의 구호를 외치는 조합원들을 바라보며 “힘내십시오!”라고 말하며 악수한 뒤 미디어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구호를 외치는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악수를 했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으로부터 미디어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2012년에도 정책 협약식을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문 후보는 “기억하고 있다”며 해직언론인 복직과 공영언론 정상화 문제 해결을 말했다.
 

모든 후보들이 토론회장으로 들어간 후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에게 언론정책 의견서를 전달했고, 대부분의 후보들은 언론문제에 공감하고 지금 상황을 우려했다”며 “언론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정책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늘(13일) 오후 2시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각 후보들에게 전달한 미디어정책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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