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균 위원장 23차 범국민행동 집회 발언

“언론적폐 청산으로 민주주의 바로 세우자”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23차 범국민행동 집회에서 언론적폐 청산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29일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권력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부를 쌓기 위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다”며 “적폐는 언론이 눈을 감고 귀를 닫아 버린 상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백남기 농민, 세월호 아이들, 스크린 도어에 죽은 젊은이들, 헬 조선 외치는 청년들. 우리 언론은 이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고 국민들의 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발생하 언론장악과 대규모 해고 사태 등을 언급 한 뒤 “박근혜가 파면된 지 나흘만에 (OBS에서) 13명 해고자가 추가됐다”며 “우리 끝까지 싸우겠다. 대한민국 적폐 청산하고, 백남기 농민 살려내고 이한빛 PD도 살려내고, 세월호 진실 밝혀지고, 민주주의도 올바로 설 수 있도록 언론노동자들이 함께 하겠다”고 외쳤다.
 

故 이한빛 PD의 어머니 김혜영 씨는 “(우리 한빛이는) 뒤에서 열정을 착취하는 방송계의 비인간적 관행을 개선하려 했다. 하루 20시간 넘는 노동에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해야 하고 등 떠미는 것이 제가 경멸하는 삶이었기에 저는 제 삶을 더 이어가기 어려웠어요 라고 유서에 남겼다”고 밝혔다.

김혜영 씨는 이어 “씨제이이엔앰은 아들의 죽음에 대해 개인적 문제라고 매도했다”고 말한 뒤 “나는 아들을 부활을 시키겠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고, 청년들이 행복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총리 공관까지 행진하면서 사드 배치 반대, 언론적폐 청산,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본 대회에 앞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대회,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요구 결의대회, 사드 배치 반대 등 각종 사전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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