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만원행동 27일 청계 광장 집회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가 2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과 전국 600여개 노동 시민 사회단체가 결합한 만원행동이 주최했고, 청계광장과 을지로 종로 보신각까지 행진을 하면서 최저임금 1만원을 지금 당장 올릴 것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했다.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6월 최저임금 문제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민주노총 역시 6월말 사회적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안전한 일자리 만들기와 비정규직 철폐, 청년 실업 문제,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발언이 이어졌다. 울산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이성호 대의원은 전화 연결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약속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물은 뒤 “싸우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없다. 하청노동자 스스로 뭉쳐 싸워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만원 맨’으로 불리는 김재근 청년전태일 운영위원은 “저임금 역시 적패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달라. 저임금에 시달리는 청년의 목소리를 제발 들어달라”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최저임금 1만원은 청년 노동자를 위한 절박한 요구”라며 “3년 후에 하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청년 노동자들이 요구하고, 노동자 시민이 요구하고, 힘 있을 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지금 당장-촛불행동 우리의 약속’ 선언문을 함께 읽었다.

-생계비도 안 되는 최저 임금, 만원은 최소한의 요구다.

-비정규직 천만 명 시대, 이제 종지부를 찍자.

-우리가 바꾼다.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6월30일, 우리는 노동적폐를 청산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나선다.

-우리는 만원행동과 함께 다시 광장과 일터에서 삶과 권리를 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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