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민족민주열사 추모제

26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추모제가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서른 번째 87항쟁 기념일인 오늘, 민족민주 열사, 희생자 영령 앞에 촛불 항쟁의 완성을 결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다짐했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 실현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백남기 농민 살인사건 책임자 처벌 △청년 일자리 해결 △장애등급제 폐지 △사드배치 반대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석방 등을 외쳤다.

 

 

함세웅 신부는 대회사에서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적폐 청산 첫 번째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말했더니 그 부분은 나오지 않더라”며 “지난 10여 년 간 쌓인 적폐만이 아니라 지난 100여 년 이상 한국 사회에 쌓여온 적폐의 뿌리가 실로 깊고 거대하기 때문에 우리의 결의는 더더욱 엄숙하고 진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사에서 한충목 진보연대 공동 상임대표는 “촛불항쟁을 통해 국민주권, 민주주의 승리를 쟁취한 우리는 이제 한국 사회의 민주적 변혁을 완성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범국민운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수많은 열사들의 희생이 과거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투쟁으로 되살아나 민주주의의 튼튼한 터전이 되고, 희생과 열사가 없는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6.15 합창단의 합창과 시 낭송, 추모 공연 순으로 이어졌고, 행사 후 헌화와 분향으로 마무리됐다.

 

 

서울광장 주변에 갑을오토텍 김종중 열사 분향소, 구속노동자회 홍보부스, 전태일재단 홍보부스,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홍보부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홍보부스, 한국전쟁피학살자유족회 홍보부스 등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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