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언론적폐 청산해야 정론 세운다”

이한신 대전MBC지부장 “53주년 맞는 9월 전에 퇴진시키겠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언론노조 대전충남협의회가 이진숙 대전MBC 사장 퇴진과 최혁재 보도국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88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언론노조 대전충남협의회는 21일 낮 12시 대전MBC 앞에서 언론적페 청산을 위해 대전지역에서는 이진숙 대전MBC 사장의 퇴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 본부장은 “그들을 청산하지 않고 어떻게 정론을 세우고,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MBC노동조합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다. 우리는 촛불을 들었던 동지들이다. 마지막 적폐 청산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외쳤다.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 역시 “이진숙 대전 MBC사장은 MBC뿐 아니라 대전 지역사회에도 수치”라며 “올 9월에는 이진숙 없는 창사 기념식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김장겸, 이진숙 퇴진은 언론정상화의 길이다>라는 성명을 내고 “MBC 김장겸 사장, 대전 MBC 이진숙 사장, 최혁재 보도국장, 방문진 김원배 이사(전 목원대 총장). 지역 시민사회의 이름으로 퇴진을 명령한다”며 퇴진을 위한 끝장 투쟁을 선포했다.

 

대전 MBC정상화 투쟁 중인 이한신 MBC본부 대전지부장은 “지난 2년간 대전 MBC를 망친 이진숙 사장 몰아내지 못했다”며 “오늘로 퇴진운동 67일차다. 올해 53주년이 9월26일 그 전까지 이진숙 사장 반드시 퇴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건협 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은 “MBC를 권력의 갖다 바쳐 권력의 방송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MBC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영방송 정상화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장겸은 물러나라! 이진숙도 물러나라!”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들 단체들은 매일 대전 MBC 인근에서 이진숙 퇴진을 촉구하는 일인 시위와 선전전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이상재 공공운수노조 대전충남본부장, 송치수 전교조 대전지부장, 이상수 목원대 노동조합 위원장,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김창근 대전민중의꿈 공동대표, 염대형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국장,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 유병호 대전방송지부장, 강은선 대전일보지부 비대위원장,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 등 대전 지역 노동 언론 시민사회단체 간부들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대전 뿐 아니라 광주 전남, 대구 경북, 강원 등에서도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기자회견이 지역 MBC앞에서 열렸다. 22일 부산, 전주, 청주에서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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