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천막농성 100일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의 OBS정상화와 정리해고 분쇄 투쟁을 한 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22일 오후 6시 OBS지부는 사옥 앞 천막 농성장 앞에서 100일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방송 정상화가 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윤석빈 언론노조 특임 부위원장, 김영곤 지역민방노조협의회 의장 등을 포함 지역방송 지부장들이 참석해 OBS 투쟁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동식 지부 사무처장은 투쟁 경과를 보고한 뒤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방송정상화가 될 때까지 계속되며, 희망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14일 해고 대상자 선정 통보에 맞서 지부는 천막 농성에 들어가 정리해고 분쇄 투쟁을 진행했고, 4월15일 회사는 13명을 해고했다. OBS지부는 대선 국면에서 후보자들에게 OBS정상화 요구와 정리해고 문제점을 알렸고, 최근에는 경기 인천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희망자전거 순례를 하기도 했다.

 

유진영 OBS희망조합 지부장은 “그동안 임금 삭감을 많이 했지만, 그 결과 회사와 방송 그리고 우리의 노동은 많이 나아졌는가”라고 물은 뒤 “방통위는 1년 유예 기간 동안 대주주 투자 의지 보겠다고 해지만 지금 방향은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영곤 지민노협 의장(ubc울산방송지부장)은 “힘을 합치고 투쟁해 나간다면 더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며 “방송에서 사람은 정말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윤석빈 언론노조 특임 부위원장은 “될 때까지 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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