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1부 ‘언론인 한마당’과 2부 본행사로 진행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연합체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오는 25일 저녁 6시 여섯 번째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불금파티’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개최한다.

이날 불금파티는 1부 사전행사 ‘언론개혁으로 세상을 밝히자’와 2부 본행사 ‘괜찮아질 거예요’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행사에서는 언론노동자들이 사업장 별 근황을 전한다. 올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방송 정상화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가 가장 먼저 국민 앞에 나선다. 

다음은 연합뉴스지부가 공영언론 정상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관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노황 사장과 경영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퇴진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의 지역언론 국제신문도 마이크를 잡는다. 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는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돼 재판 중인 차승민 사장의 퇴진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뒤이어 아리랑 국제방송(아리랑TV)이 국제방송교류재단의 기금 고갈과 문체부의 예산 삭감으로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한다. SBS본부는 언론 독립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부 불금파티 본행사 ‘괜찮아질 거예요’에서는 풍성한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세월호 유가족이 주축이 된 4﹒16 가족 합창단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공영방송 정상화에 목소리를 보탤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전인권씨와 한영애씨도 무대에 오른다. 

이후엔 KBS﹒MBC의 구성원들이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그동안 적폐 경영진들에게 입은 피해 등을 고발하는 ‘언론적폐를 고발한다! 복면고발왕!’ 코너와 현재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와 김민식 PD의 전화 통화 코너가 이어진다.

다음은 MBC와 KBS의 막내 기자들이 마이크를 건네 받는다. 이들은 ‘막내 기자들의 사자후!’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공영방송을 국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투쟁에 나선 각오와 결의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MBC의 신동진﹒한준호﹒서인﹒박창현﹒김대호 아나운서 등이 참석자들과 프리허그를 하며 끝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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