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부역자와 최후 일전…승리하고 돌아오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오는 9월4일 총파업 돌입을 공식화 했다.

KBS본부는 지난 28일 ‘방송법 개정과 공정방송 사수,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지침’을 발표하고 “9월4일 0시를 기해 전국의 모든 조합원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총파업 선언문’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제 총파업을 선언한다. 주인인 국민을 대신해 공영방송 KBS를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28일 KBS본부의 총파업 돌입 공식화와 동시에 KBS 기자협회가 제작 거부에 돌입했으며, 30일엔 KBS PD협회도 제작 거부에 동참했다. ‘고대영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KBS 내부의 목소리가 사실상 구성원 전체로 번져가고 있다.

KBS본부는 선언문에서 “이번 총파업은 끝장 투쟁이며 마지막 싸움이자 거짓과 가짜, 억압과 굴종의 9년을 끊어버리는 최후의 결전”이라 규정한 뒤, “승리하기 전에는 우린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5,000 KBS 동지들에게 호소한다. 함께 나가자, 싸우자! 승리는 우리 것이며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고대영 이인호의 구체제를 끝장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KBS를 다시 세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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