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총파업 출정식...“MBC 방송강령 현실화”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방송강령. 우리가 현실적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기 있는 2천 조합원의 힘이라면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이 MBC 방송 강령 하나 하나를 읽은 뒤 총파업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김 본부장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 앞 총파업 출정식에서 김장겸 등 MBC 내 언론부역자 퇴출 △블랙리스트 청산 △제대로 된 공영방송과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 △해직 언론인 복직 △지역 MBC의 낙하산 사장 체제 종결 등을 선포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과 시청자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2017년 9월4일 총파업을 돌입함을 선언한다”며 “범죄 집단 김장겸 일당과 언론부역자를 몰아내고 흉기로 변한 방송을 국민의 방송으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제대로 된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투쟁에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청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 언론노동자의 당당한 요구조건인 근로조건을 위한 공정보도 위해 파업에 나섰다”고 강조한 뒤 “김장겸을 위한 법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고용노동부와 법원은 법대로 하라!”고 외쳤다.

 

윤창현 방노협 의장과 한대광 전신노협 의장은 연대사로 공정보도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외쳤다.

조합원 파업 출정사에서 박성제 조합원은 “박근혜 탄핵이 첫 번째 항암제였고, MBC 승리가 이용마씨 완치시키는 치료제”라고 했고, 김한광 전주지부 조합원은 “지역과 서울 구분 없이 하나가 되어 이번 싸움 승리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곽동건 조합원은 “MBC구성원 중 하나인 것이 자랑스럽다. 선배 뒤를 따라 짧고 굵고 화끈하게 싸우겠다”고 결의했고, 김민식 조합원은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2천여 조합원과 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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