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 개근, 후원자 등 훈훈한 발언 이어져
최승호 PD <공범자들> 2주간 무료 상영 발표
“방송사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에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일을 그만 두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다. 긴 호흡으로, 소걸음을 걸어야 할 것 같다. 그 길에 시민들이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마땅히 동참하겠다. 공영방송이 제자리 찾도록 공정방송이 실현되도록 동참하고 함께 하겠다”
평화의나무 합창단이 KBS MBC 파업 지지의 뜻을 담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합창했다. 쌀쌀한 가을 광화문 도심이 금방 훈훈해 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가 파업한 지 40일째인 13일 저녁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서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12번째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오언종 KBS본부 조합원과 허일후 MBC본부 조합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지난 추석 때 진행된 KBS MBC 정상화 응원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 12번째 집회를 모두 참여한 시민, 첫 번째로 시민행동 계좌에 후원한 시민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승호 PD는 미국에서 상영된 <공범자들> 소식을 알리면서 조만간 유튜브에 2주간 <공범자들> 무료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PD는 “많이 봐주시고 MBC KBS 정상화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12번째 문화제에서도 고대영과 김장겸 퇴진을 요구하는 ‘힘 있는 연속 구호’가 울려 퍼졌고, 김민식 MBC본부 조합원의 깜짝 공연도 선보였다.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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