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PD, 이용마 기자에게 특별상

자유언론실천선언 43돌인 24일 시상식

공영방송정상화를 위해 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가 2017년 안종필 자유언론상(29회) 본상을 받는다. 또 김민식 MBC PD와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 기자가 특별상을 받는다.

안종필 언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세은 강원대 교수)는 16일 MBC와 KBS의 두 노조가 지난 9월 4일부터 한 달 넘게 총파업을 벌이면서 박근혜 이명박 정권 시절의 언론 적폐들을 알리고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해 본상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170일 파업 집행부로 해고 이후에도 MBC 정상화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8월 복막암이라는 희귀암 판정을 받아 투병하는 가운데서도 언론자유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알리고 있어 심사위원회는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김민식 PD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 부위원장으로 파업을 이끈 후 정직과 비 연출부서 전출 등의 불이익을 받았고, 올해 6월 MBC 사옥 내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는 사장 퇴진 구호를 외쳐 릴레이 시위를 촉발시키는 등 MBC의 방송 정상화 투쟁에 큰 힘을 주고 있어 상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화)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자유언론실천선언 43돌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한편,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꺾일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자유언론실천운동에 헌신하다가 1980년 2월 옥중에서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아투위 제2대 위원장 안종필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고 기리기 위해 자유언론의 권리를 늘리는 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줄 목적으로 1987년에 제정, 매년 시상하는 언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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