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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 파업문화제
[0호] 2017년 10월 26일 (목) 00:53:13 고현호 언론노보 기자 media@media.nodong.org

25일 서울광장에서 MBC 파업문화제 개최

이용마 기자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총파업 52일째를 맞이해 25일 저녁 7시, 서울시청광장에서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를 열었다. 이날 파업 문화제에는 해직 후 암투병중인 MBC 이용마 기자가 깜짝 방문했다.
 

   
 

이용마 기자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꼭 오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용마 기자는 “민주주의가 파괴한 시절을 독재의 시절을 지난 9년간 겪었다”며 “ 그 과정에서 MBC KBS 공영방송은 나팔수로 전락했고, 기레기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광장에 촛불을 든 시민들을 향해 “공영방송 누구의 것인가! 국민의 것이다!”라고 힘주어 외친 후 “도적들이 쫓겨났다.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마 기자는 “이 자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요구합니다. 방통위원장의 정당한 권한으로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KBS 이인호 이사장을 당장 해임하시길 바랍니다”고 발언했다.

   
 
   
 

MBC본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언론노조 KBS본부와 함께 공동파업을 시작한 후, 흔들림 없이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MBC본부의 총파업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함께 해 준 시민들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하고자 기획한 이번 파업콘서트에는 DJ.DOC를 비롯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박주민-정봉주의 토크콘서트, 전현직 MBC 아나운서들의 만남, 스페셜 응원 영상까지 다채로운 진행이 돋보였다.

파업콘서트에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는 ‘공범자들’의 최승호 감독,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모르모트’ 권해봄PD를 비롯해서 손정은 아나운서 등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 행사가 이어졌다.
 

   
 

또 'MBC 말하는대로'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바라는 공영방송 MBC에 대한 바람을 시민들이 직접 작성하여 부착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MBC 본부가 제공하는 스크래치 페이퍼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긁어서 예쁜 메시지나 그림을 전달하고 전시하는 부스이벤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본 무대의 사회는 이제 파업전문 MC로 알려진 허일후 MBC아나운서와 ‘파업요정’으로 알려진 김민식 MBC PD가 맡았다. 2012년 당시 화제를 모았던 ‘MBC 프리덤’ 영상에 이어 또다시 김민식 PD가 연출하고, MBC본부 전 조합원이 참여한 ‘MBC 프리덤 2017’을 처음 공개하며 본무대를 시작했고, 마봉춘세탁소에서 제작한 ‘가족’ 영상이 이어졌다.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공영방송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도 역시 인사영상에서 “공영방송 KBS도 MBC와 함께 끝까지 공정방송을 위한 승리하는 싸움을 할 것”이라며 연대와 결의의 뜻을 밝혔다.
 

   
 

파업콘서트에는 시민과 총파업중인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연인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을 응원하는 각계각층의 영상메세지도 이어졌다. 김영란 전 대법관은 영상을 통해 “언론을 바로 세우면 정말 좋은 사회,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갈 것 같다”며 응원과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외수 작가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 진행자도 영상을 통해 언론인들의 총파업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버렛츠, 혁오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DJ DOC, 전인권 등의 가수들도 공연 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응원하는 발언을 했다. 혁오밴드의 가수 혁오는 “더 이상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고, 가수 전인권 역시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를 하며, 힘을 내자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파업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인천에서 온 고등학생 이정민 양(19)은 "최승호 피디가 만든 영화 공범자들이 SNS에서 후원얘기도 나오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MBC 파업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청소년들도 이런 문제를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응원하려고 파업콘서트에 나오게 되었다"며 "지금 청소년들은 이런 걸 잘 몰라요.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친절하게 이러한 상황을 더 잘 알릴 수 있게 앞으로도 그런 콘텐츠들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 끝까지 미래를 같이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총파업중인 KBS, MBC 본부의 조합원들을 끝까지 응원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50대 직장인 김영나 씨도 “요즘 이제는 원래 모르던 사람들도 알게 되는 언론의 일에 대해 행사를 하는 것 같아 길가다가 멈춰서서 보게 되었다”며 “저는 사실은 잘 알진 못하지만, 근데 무언가 잘못되어 있으니까 그걸 바로잡으려고 언론인들이 이렇게 싸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천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고영빈(20) 씨도 “앞으로 언론계에 취직을 할 텐데 이런 일이 저희 세대까지 이어지면 안 되자나요. 그래서 현재 상황을 알고 좀 더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배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언론인들이 저의 선배님들이 될 수도 있는 건데 국민들의 뉴스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공정방송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파업콘서트를 기획한 MBC본부 관계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와서 공연과 이벤트도 즐기고, MBC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기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MBC 조합원들은 시민들이 직접 적어준 ‘MBC 말하는대로’에 담긴 MBC 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에 대해 마무리 영상을 통해 다짐을 밝히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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