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화문 광장 5만 모여 “적폐 청산, 촛불은 계속”

파업 55일차 KBS MBC본부 조합원들 대회 참여

“어둠을 밝히는 우리는 촛불입니다. 이 어둠을 여러분들과 함께 빛나게 하는 것도 우리들 스스로입니다.”
 

촛불 1년 ‘촛불은 계속된다’ 대회가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만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국민의 힘으로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되살린 1,700만 역사적인 항쟁을 기념하고, 촛불의 촛불시민의 명령인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향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박진, 김덕진, 윤희숙 지난해 촛불 사회자로 알려진 이들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등 공동 대표 4인이 감사 인사를 했다. 또 정치개혁, 개헌, 이명박 적폐 청산, 민중총궐기, 세월호, 언론개혁, 사드배치 등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적폐 청산을 이야기했다.
 

 

전명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탈출에 걸리는 시간이 6분 17초인데 박근혜와 적폐 일당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보고 보고시간을 조작했다”며 “박근혜와 일당은 바로 자유한국당으로 적폐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종희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장은 “지난 9월7일 소성리에 사드가 배치됐다”며 “ 결국 청산되어야 할 사드가 완성돼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자행된 언론장악을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 받고 불리한 기사 누락시킨 일도 국정원 개혁위를 통해 드러났다”며 “KBS 고대영은 200만원에 저널리즘 양심 민주주의를 팔았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언론적폐 청산하자고 하니 자유한국당이 언론장악이라고 한다. 저기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KBS MBC 적폐 청산 파업이 55일째다. 촛불시민이 언론개혁을 명령했고 이를 수행하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 승리를 보고할 때까지 함께 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언론적폐 청산 대회에서 성재호 KBS본부장은 “KBS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방통위가 움직이지 않고, 감사원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법과 원칙으로 단죄해야 한다. 공영방송 사장 해임을 대통령을 건의할 있도록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파업 중인 KBS MBC본부 조합원들이 이날 시민들에게 파업 소식을 알리는 선전전을 했고, 언론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 문화제에서는 공영방송 이사들의 문제점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기록기념위원회'는 이후 지역별로 촛불영화 상영, 촛불백서 제작, 시민토론회(12월9일), 촛불시민혁명 상징물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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