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점심 집회, 조합원 100여명 참여 “적폐 청산 완수 없이 YTN 미래 없다”

언론노조, 언론연대, 민언련, 마사회 앞 ‘부적격 사장 철회 요구’ 기자회견

“적폐 청산 완수 없이 YTN 미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14일 낮 12시 서울 상암동 YTN사옥 로비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최남수씨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5일 YTN이사회는 최종 사장 후보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사장을 내정했고, 오는 12월 22일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최씨가 선임될 경우 출근 저지 투쟁은 물론 파업까지 벌인다고 경고한 상태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이날 집회해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투쟁 열기를 보였다. 특히 최근에 복직한 조승호 노종면 조합원도 참여해 함께 구호를 외쳤다.

 

박진수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YTN내부를 알고 9년 청산하고 변화에 대응할 사람을 원했다”며 “최남수 내정자 반대 입장과 함께 모든 투쟁을 열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는 과천 한국마사회 앞에서 YTN 대주주들이 부적격 사장 내정을 철회해 달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마사회는 공기업답게 YTN 대주주의 공적 책임을 다하라’라는 성명을 내고 “한국마사회는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남수 씨 사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YTN 구성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답게 언론대개혁 요구와 시대정신에 따라 대주주로서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만약 이사회가 이런 요구를 무시하고 부적격 사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사태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언론노조는 이에 앞서 YTN 대주주이자 이사회 성원인 한전KDN, 한국인삼공사, 한국마사회에 최남수 내정자 철회와 새 이사회 구성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언론노조는 “최남수 내정자는 YTN이 어려울 때마다 자신의 이익을 좇아 회사를 떠났던 인물이며, 머니투데이그룹의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등 준공영 언론사의 사장을 맡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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