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 주최 여의도 공원서 올해로 10년째


방송민주화투쟁 기념식과 마라톤 대회가 KBS 노조(위원장 현상윤) 주최로 지난 15일 열렸다.
KBS노조원과 언론노련 소속 조합원 약 150여명은 이날 KBS민주광장에서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여의도 공원을 일주하는 5Km(여자 2.5Km) 코스의 마라톤 행사에 참가, 벚꽃이 만발한 봄날 한때를 함께하며 연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90년 4월 KBS에서 있었던 방송민주화투쟁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준비된 것. KBS노조는 이 기념식을 올해로 10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연사로 나선 최문순 언론노련 위원장은 "산별노조는 방송민주화를 이루어 내기 위한 초석"이라며, "KBS에서 언론산별노조 건설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전원 여의도공원으로 이동, 마라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언론노련 위원장 이형모 KBS 부사장이 참석, 시상을 맡아했다. 특히 90년 방송민주화 투쟁으로 구속되었던 7명의 당시 노조집행부와 99년 방송법투쟁으로 구속되었던 2명의 노조원이 나란히 참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언론노보 279호(2000.4.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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