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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위원장, KBS본부장 무기한 단식 돌입!
[0호] 2017년 12월 07일 (목) 22:04:13 고현호 언론노보 기자 dbl4062@gmail.com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성재호 KBS본부장 무기한 단식돌입!

KBS역사상 ‘최장파업’ 95일 넘어가 “방통위는 결단하라!”

   
 

KBS 파업이 역사상 ‘최장파업’ 95일을 돌파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KBS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KBS 비리이사 해임건의’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단식은 시늉하는 것이 될 수 없다. 노동자들이 정말 할 수 없을 때, 말과 협상으로 되지 않을 때 파업을 하고, 파업을 했는데도 도저히 되지 않을 때에 자신의 ‘몸 버리는 싸움’을 하는 것이다”며 “단식을 결심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방통위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받고 나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분노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방통위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언론노동자들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당연히 누려야 할 시청자들, 우리 국민들이 여전히 왜곡, ‘땜질 방송’만 보고 있다”며 “그런데 방통위가 한가하게 감사결과를 받고 열흘이 지나도록 계속 따지고만 있을 것인가? 방통위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방통위가 KBS비리이사들 해임할 것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다. 방통위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해서 또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결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김 위원장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은 “오늘로 KBS파업 95일째 되는 날이다. 2012년 이명박정권의 낙하산 사장에 맞서서 KBS역사에서 가장 길게 파업했던 기간이 95일이다”며 “KBS조합원들이 화요일 정오부터 낮이든 밤이든 한순간도 쉬지않고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지난 9년동안 공영방송을 망가뜨려온 고대영 체제를 청산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다”고 말하며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성 본부장은 “KBS비리 이사들의 해임을 요구하는 무슨 정치적 요구도 아니다. 국민들의 수신료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달라는 것 뿐이다. 언제까지 방통위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지켜만 볼 것인가”라며 “공영방송이 방송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은 방통위의 책임도 큰 것이다. 오늘이라도 방통위는 KBS비리이사들을 해임건의 해야 한다. 그것이 KBS를 올바로 세우는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 SBS본부, MBC본부, EBS지부, CBS지부, 스카이라이프지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불교방송지부 비대위, 방송사비정규지부, MBC C&I지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경향신문지부, 한국일보지부, 연합뉴스지부, 뉴시스지부, 홈&쇼핑지부, 국민피앤비지부, 동아일보신문인쇄지부, MBC아트지부, 뉴스타파지부 등 19개 사업장의 지부장들과 조합원,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언론노조 SBS본부 윤창현 본부장은 “울분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방통위가 자신의 임무에 대한 역사적 책임과 이행의지가 있는지에 근본적인 회의를 갖고 있다”며 “지난 방송개혁의 싸움, 공영방송의 싸움에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방통위를 방송노동자들이 심판할 것이다”라고 방통위를 규탄하였다.

경향신문 한대광 지부장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보장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건 언론노동자들이다”라며 “이제는 현 정부 책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항의할 때다. 방통위 뿐만 아니라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보장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도 따져 물어야 한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단식농성에 들어간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본부장은 KBS본부 조합원들의 ‘릴레이발언대’ 좌측 옆에 설치한 천막에서 향후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치인들의 연대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16시30분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방통위를 국정감사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추혜선의원 등이 방문하였고, 8일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과방위), 오후에는 민중당 윤종오 의원(과방위) 등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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