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18일 최남수 반대 및 적폐 청산 집회

“최남수 YTN 사장 선임, 주총은 없다”

박진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이 18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박진수 지부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상암동 YTN사옥 로비에서 열린 ‘최남수와 적폐 퇴출을 위한 총력 투쟁 선포식’에서 단식 농성을 한다고 밝혔다.
 

YTN은 신임 사장 선임과 내부 적폐 청산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22일 주주총회에 최남수 사장 내정자 선임 안건이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YTN지부 등 내부에서는 반대 움직임이 강하다. 특히 YTN지부 등으로 구성된 YTN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YTN이 어려웠을 때 회사를 떠난 최 씨는 사장 자격이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YTN지부는 파업 투쟁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진수 지부장은 “후보자 때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그래도 부적격자와 대화를 진지하게 해 봤지만 ‘적폐 청산’ 의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막는 것은 물론 최남수 사장 내정자와 김호성 상무 퇴진을 위해 단식 농성을 하겠다”고 강한 입장을 보였다.

 

YTN지부는 오는 20~21일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19일과 26일 두 번의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예정돼 있다.

권준기 지부 사무국장은 “2년 연속 임금 동결됐지만 회사에서는 2% 인상안을 내는 등 성의없는 교섭을 이어갔기에 어쩔 수 없이 조정 신청을 했다”며 “흔들림 없이 교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무국장은 이어 “지난 해 우리는 해직 3천일 행사를 하고, 해직자 복직 행사를 하면서 공정방송이 올 것이라 기대했었다”며 “1년이 지난 지금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YTN에서는 최남수 사장 내정자를 반대한다는 내부 구성원 서명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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