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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우성 ‘KBS 파업’ 지지
[0호] 2017년 12월 21일 (목) 19:19:50 고현호 언론노보 기자 dbl4062@gmail.com

KBS파업 109일 “방통위는 강규형 해임 결단하라!” 
22일 11시 방통위 앞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 개최

   
 

9월 4일 시작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 파업이 109일차를 맞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KBS본부는 21일 서울 여의도동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조합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 109일차 집회를 했다.

이 날 집회에는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파업 중인 노동조합에 보내온 영상메시지가 공개되어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정우성 씨는 지난 20일 생중계로 방송한 KBS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요즘 가장 관심 있는 사안”을 묻는 앵커에게 “KBS정상화”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정우성씨는 KBS본부에 보내온 영상에서 “뉴스 출연을 위해서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다. 지난 KBS의 수난의 역사에 대한 고통과 통증을 아주 냉담하고 차갑고 거칠게 토해내는 울부짖는 소리처럼 다가왔다”며 KBS파업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우성씨는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진정성이 담긴 소리로, 인내력과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로 KBS에게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조합원들을 격려하였다.

   
 

KBS본부 조합원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0일 자유한국당의 항의방문 이후 22일로 예정된 강규형 KBS이사 해임 관련 청문 절차를 연기한 것을 두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사회를 보는 한상헌 KBS 아나운서는 “아직까지도 KBS의 주인이 누구인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KBS의 주인은 시청료를 내는 국민들이다”며 “방통위가 KBS정상화에 관심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라며 비판했다.

오태훈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 부본부장은 “항의를 받은 방통위가 5일 연기해 27일 청문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참을만큼 참았지만, 한 번 더 참아보겠다. 저는 이미 조합원들에게는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과 관련하여 독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공영방송을 관리 감독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기관”임을 강조한 뒤 “왜 정치인들의 항의와 논리에 따라 정해져 있는 일정을 오락가락 하는가! 언론적폐의 원흉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공영방송 정상화의 일정이 바꾸는가”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22일 오후 11시 경기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전국 조합원결의대회를 열고 방통위의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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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우성 씨 응원영상(클릭)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KBS새노조 조합원 여러분. 배우 정우성입니다. UN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KBS뉴스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어제 뉴스 출연을 위해서 KBS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파업을 이야기로 전해 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구요.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 잃은 책상들이 즐비했고 그 스산하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지난 KBS의 수난의 역사에 대한  고통과 통증을 아주 냉담하고 차갑고 거칠게 토해내는 울부짖는 소리처럼 다가왔습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또 그로 인해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습니다.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돌아선 시청자의 눈과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진정성이 담긴 소리로, 인내력과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로 KBS에게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어제가 파업 108일째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오늘이 파업 109일째, 월급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겠네요. 하지만 수천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기를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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