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 후보조 결선에서 승리

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 9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조합원 직선제 선거 결선에서 기호 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 후보조가 32만8,630표(투표율 41.45%) 중 21만6,962표(66%)를 득표했다. 기호 2번 이호동-고종환-권수정 후보조는 8만9,562표(27.3%)를 얻는데 그쳤다.

김명환 위원장 당선자는 2013년 철도노조 파업을 이끌었고, 김경자 수석부위원장(보건의료노조) 당선자는 민주노총 5, 7, 8기 부위원장으로 역임했고, 백석근 사무총장 당선자는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출신이다.
 

기호 1번조는 노동혁명과 현장 혁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반대와 저지에서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투쟁 노선’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2019년 1월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전 산업에서 비정규직 없는 일터 만들기 △재벌적폐 청산과 노동악법 철폐 투쟁 등을 내세웠다. 현안 해결 과제로 한상균 위원장 석방과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노동조합 보장 등을 강조했고, 일자리와 비정규 정책과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정책 해결 과제로 삼았다.
 

당선자들은 민주노총 조직 문제를 ‘고립’ ‘분열과 불신’ ‘무능’으로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방안으로 사회연대운동과 사회대개혁 투쟁, 통합지도부로 조직 갈등 해결, 정책위원회이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 사면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명단이 빠졌다. 또 이영주 사무총장은 체포됐고, 구속 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