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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화유기’ 사고 현장 조사
[0호] 2017년 12월 29일 (금) 18:20:25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bumcom@daum.net

김환균 위원장 등 28일 세트장 방문 후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과 면담

“사고 후에도 현장 안전 대책 전무”, 근로감독관 ‘천장 위 작업 중단’ 명령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8일 'tvN 드라마: 화유기 세트장 추락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과 안전 조치 사항을 조사했다. 이날 언론노조 요청으로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의 현장 근로 감독도 진행됐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세트장을 찾고, 제작사 및 세트설치 업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사고 현장인 ‘비밀의 방’ 세트장에서 사고 목격자의 설명과 복구된 천장 등을 살폈다.
 

   
 
   
 
   
 


지난 23일 새벽 천장 조명 설치 작업을 하던 이종률 언론노조 MBC아트지부 조합원이 천장이 무너지면서 추락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이종률 조합원은 현재 아주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조사를 한 이상권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관)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목재 사다리 사용을 금지시켰고, 천장 위에 진행되는 작업 일체를 중단시켰다. 또 전기 설치 작업 등 용역계약에서 업무의 범위와 책임 및 이행 주체를 명확히 하라고 지적했다.

천장이 무너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촬영이 계속 진행 중이었다. 또 보수한 천장 위의 경우 육안으로도 목재와 합판이 벌어진 상태가 발견되는 등 또 다른 사고 위험이 있었다. 현장 조사를 함께한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람이 올라가서는 안 된다’며 재차 안전을 강조했다.
 

   
 

세트장 내 이동 통로의 경우 일단 매우 어두웠고, 바닥에 각종 케이블과 목재 및 촬영 소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이들도 발을 헛딛거나 물건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언론노조는 현장 조사 후 서호원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을 만나 철저한 조사와 안전 진단 실시를 비롯해 현장 스태프들의 장시간 노동 문제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조사 등을 요구했다. 서 지청장은 고용노동부 본부와 협조해 일죽 세트장 외 파주에 위치한 JS픽쳐스의 또 다른 드라마 세트장에 대한 일제 점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노조는 2017년 1월 첫 주에 제작사 ‘JS픽쳐스’와 시공사 ‘라온’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계획이다. 또 CJ E&M측에도 작업 중지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논의를 위한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고용노동부, 공정위 등 관계 부처들에 긴급 연석회의를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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