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인센티브’에 맞서 투쟁, 이틀 만에 1억원 돌파

 신정원 지부장 “쟁의 앞두고 노조 흔들기, 어림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지부장 신정원)가 일방적인 인센티브 지급에 ‘투쟁 기금 모금'으로 맞서고 있다. 지부가 16일 오후 4시 개인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를 모으자는 제안을 했고,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체 조합원 절반가량이 참여 약 1억1,800여만원을 모았다.

뉴시스 사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3차례 중재 과정에서도 호봉제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하면서 끝내 조종안을 거부해 교섭을 결렬시켰다. 이후 사측은 일방적으로 인센티브를 줘 노조 무력화를 꾀했다.

신정원 지부장은 “회사는 16개월을 끌어온 임단협에서 노조안은 그 어떤 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며 “쟁의 행위를 앞둔 시점을 공략해 회사는 인센티브로 노조 분열을 꾀했겠지만 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지부장은 이어 “노조는 경영진의 편집권 지배와 개입을 막아 언론사로서의 공적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적으로는 불합리한 임금체계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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