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탄압과 임단협 해태, 분노가 극에 달했다”

30일 쟁의권 행사를 위한 투쟁 출정식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지부장 신정원) 파업 찬반 투표가 94.3%라는 압도적 지지로 가결됐다. 뉴시스지부는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노조 무력화 저지, 연봉제 차별 시정’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106명(투표율 88.3%) 중 100명(94.3%)이 투쟁에 찬성했다. 뉴시스지부는 쟁의권 확보와 함께 압도적인 지지로 단체 행동을 준비 중이며 오는 30일 쟁의권 행사를 위한 투쟁 출정식을 할 계획이다.

신정원 지부장은 “머니투데이그룹이 뉴시스를 인수한 이후 자행한 노조 탄압, 인사전횡, 임단협 해태 행위 등에 조합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투표 결과”라며 “뉴시스 경영진은 노조를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연봉제 차별 시정, 편집권 독립성 강화, 노동 화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회사측은 2년째 호봉제 임금 동결을 고수하면서 임단협을 파행으로 끌어왔고, 지노위 조정안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지어 일방적으로 조합원 포함 전직원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임금 체계와 노조 무력화를 꾀하는 등 갈등을 키웠다.

뉴시스지부는 지난 15일 임시 비상총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지급된 인센티브를 투쟁 기금으로 모이는 결정을 했다. 24일 기준 전체 조합원 4분의 3가량이 동참해 약 1억7,700여 만 원의 투쟁 기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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