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연합뉴스 편집독립성 보장 관련법 국회발의
2001-09-12 언론노련
대한매일도 민영화 구조개편 공청회대한매일이 민영화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연합뉴스사법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정부소유 언론사들의 소유구조 개편 움직임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대한매일은 오는 13일 오전 9시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매일 민영화방안 공청회'를 연다.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열릴 이번 공청회에서 황병선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민영화 방안의 당위성 및 주식실사 △지면혁신 등 자구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패널의 의견을 묻는다.황 이사는 감자 후 사원주주제 등을 통한 유상증자를 거친 뒤, 재정경제부의 지분을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공기업 등에 분산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정부로부터 완전독립을 이뤄낸다는 민영화 방안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재정경제부 50%, 포항제철 36.8%, KBS 13.2%로 100% 모두를 정부관련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비율이 각각 24.9% 18.4% 6.6%로 하락하게 되며, 2단계 정부지분처리까지 마무리될 경우 정부 직접소유 지분은 0%로 떨어진다.대한매일은 이밖에도 지면혁신 TF팀을 구성해 공공부문 보도를 1차로 특화하고 교육을 2차 특화한다는 지면혁신 계획도 함께 내놓는다.대한매일 노사는 13일 공청회 결과를 즉시 정부측에 전달하고 9월 하순까지 감자결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대한매일의 계획대로 민영화 행보가 착실히 진행될 경우 11월∼12월 경에는 증자를 통한 1단계 민영화가 완료된다.이날 공청회에는 정치권에서 심재권 민주당 의원과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언론계에서 성유보 신문개혁국민행동 본부장과 김용백 언론노조 사무처장 류한호 광주대 교수 김영욱 언론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연합뉴스의 인사·편집 독립성을 보장하고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내용의 '연합뉴스사 및 연합뉴스위원회법안'도 8일 정진석 자민련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55명의 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올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이 법안은 10일 소관 상임위인 문화관광위원회에 회부됐으나 국회 국정감사 등의 일정에 따라 빠르면 오는 10월 중순이후 문광위의 심사를 받게 된다.이날 제출된 법안은 △연합뉴스 편집.인사의 독립성 보장을 위한 연합뉴스위원회 설치 △정보화 시대에서 연합뉴스가 국가기간통신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각종 제도적 장치 마련 △연합뉴스의 재정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정부와의 구독료 협정 체결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 KBS MBC의 주식가운데 49%를 신설되는 연합뉴스위원회가 환수해 최대주주가 되게 함으로써 소유구조 개편의 본 취지도 살리도록 했다./ 언론노보 312호(2001.9.1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