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파업 27일 청주케이블TV 임금인상 돌파
2001-09-12 언론노련
iTV 사측 수정안 없어 17차 교섭 끝 결렬 28일 총파업임단협 어디까지 왔나언론노조 청주케이블 TV지부(위원장 김종호)가 파업 27일 만에 무노동 무임금을 돌파하고 ,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지급을 쟁취하면서 업무에 복귀한다. 청주케이블TV는 파업 중에 속개된 사측과의 협상에서 기본급 4.3% 인상, 특별상여금 30%지급, 연말성과급 50%지급, 당직수당 20% 인상, 위험수당 취재수당 각각 10만원 신설, 승진인사 확대실시, 조직개편 때 노조와 협의아래 처리 등 주요현안에 합의했다. 또 파업기간중 무노동 무임금도 돌파했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4.3%인상, 상여금 100%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4.3%인상만을 고집, 노조가 지난달 16일 파업에 들어가 11일까지 27일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13일 업무복귀한다.신임회장이 공정보도와 직원처우개선을 약속함에 따라 회장신임문제를 둘러싼 마찰을 마무리한 iTV지부는 노조가 14.7%로 임금을 하향제시했으나 사측의 3% 고수에 막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iTV지부는 13일 17차 교섭때까지 사측의 전향적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조정신청을 하고 17∼18일 파업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28일 파업돌입 등 쟁의일정을 확정했다.한편 iTV지부는 이번 교섭에서 IMF때 1050%에서 현재 600%로 삭감돼 지급돼온 상여금을 800%까지 원상회복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지난해와 같은 600%를 고수해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지난달 23일부터 교섭에 들어간 MBC본부는 임금 9.9% 인상을 제시한 가운데 수습기간 단축, 공정방송을 위한 보직 국장에 대한 중간평가 도입 등 단체 요구안 대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BS노조는 3차 교섭까지 진행한 가운데 노조의 12% 인상안에 대해 사측이 3.4%안을 고수하고 있다. 경향신문 지부는 5% 인상안을 내걸고 지난 10일 3차 교섭을 마쳤으나 사측의 동결 방침에 따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경향신문 지부는 일주일에 서너 차례 교섭을 벌여 오는 25일 급여일까지 교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방송위원회 지부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4% 인상에 방송정책 관련 협의회를 노사동수로 구성키로 하고 임단협을 잠정합의했다. 방송위 지부는 31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81%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YTN 지부는 임금 10% 인상, 수당 현실화, 취재수당 재조정 등을 요구하며 2차례 교섭을 벌였으며 사측은 오는 17일 3차 교섭을 통해 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8차 교섭까지 마친 KH-내외경제 지부는 사측의 기본급 동결에 상여금 550% 삭감안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는 가운데 이번 주중 9차 교섭을 열기로 했다. 스포츠서울21지부도 지난달 31일 대의원대회에서 임금 11.4%인상안을 마련하고 12일 첫 교섭에 들어간다. / 언론노보 312호(2001.9.1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