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호]언론노련에서는 지금
2001-09-26 언론노련
추석연휴가 지나면 완연한 초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선득선득한 바람이 건강에 다소 부담스럽다. 언론노련의 활동도 하반기 활동으로 본격화된다.언론노련·언론노조 제10차 중앙집행위원회는 상반기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활동을 점검했다. 하반기 활동의 골자는 지속적인 정간법개정활동을 포함한 신문개혁활동과 신문공동배달제 추진, 방송법개정, 주40시간근무 체계 연구, 언론노조 CI작업 완결, 언론노조 체육대회 개최, 언론노조 창립기념식 준비 등이다. 상반기 활동에서 다소 부족했던 조직정비 및 조직강화 부분을 다양한 행사와 함께 보강하는 활동이 두드러진다. 언론노조 각 지부의 하반기 활동은 대부분 임·단협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무능경영진 퇴진,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치열한 교섭이 진행중이다. 아직도 해묵은 CBS지부, 중앙신문인쇄지부의 현안들은 새로운 불씨를 지피고 있다. 한국일보지부의 2차 파업출정식, 대한매일지부 조합원들의 민영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광주지역 신문3사의 공동교섭은 지역여건과 정서를 그대로 드러낸채 혼란스럽다. KBS본부의 정상화 과정은 기업별노조의 관행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언론노조 조직의 시금석이 되고도 남는다. 그나마 EBS지부의 성과물은 감동적이다. 청주케이블TV지부, YTN지부의 노력도 빛난다. 결국 사람이 중요하고 '싸우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언론노보 313호(2001.9.2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