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호]민주노총 국고보조금 받기로

2001-10-17     언론노련
민주노총은 지난 16일 여의도 국민일보사옥 영산파라다이스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국고보조금 수령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참석대의원 487명 중 찬성 340표(69.8%)로 이같이 결정했다. 국고보조금은 앞으로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 임대의 목적으로 사용될 방침이다.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 세 번째 안건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을 상정하고 찬반 양측의 발언을 한차례씩 진행한 뒤 곧바로 투표에 들어갔다. 국고보조금은 지난 대의원대회에서도 안건에 올랐으나 찬반 격론이 거듭되며 결정되지 못했던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의 세금이니 당당히 받자'는 의견과 '국고보조금은 노동운동의 도덕성을 해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왔다.대의원대회는 이밖에도 상반기 평가와 △반DJ △신자유주의 저지 △민족자주 등 하반기 투쟁방향, 의무금 3백원 인상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원안대로 의결하고, 하반기 전교조 총력투쟁 특별결의문 등을 채택한 뒤 폐회했다./ 언론노보 314호(2001.10.17)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