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호]아이티데일리 부당노동행위 확인
2001-10-17 언론노련
언론노조 진상조사단, 지노위 고발 사장비리도 검찰에 고발키로사측 집행부 5명 해고전국언론노동조합 아이티데일리 부당노동행위 진상조사단(단장 현상윤 부위원장)은 아이티데일리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사실을 확인, 지방노동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며 노조가 제기한 윤동승 사장 횡령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지난 8일 아이티데일리를 방문, 사측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4차에 걸친 사원총회를 열면서 노조에 폭언을 퍼붓고, 노조를 해체하라는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실(지배개입)을 확인했다. 사측은 최성찬 이사의 "노조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발언을 비롯, 편집 광고 판매국 간부들의 "노조를 없애라" "휴면노조로 가야한다" "노조간부들을 잘라내야 한다" 등 극단적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편집국 간부는 노조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들의 발언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고발키로 했다. 조사단은 또 노조가 노보를 통해 윤사장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사측 간부의 친인척 등을 근무한 것처럼 허위문서를 작성, 임금 명목으로 4억원을 빼돌렸다고 제기한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사측은 노조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보를 주주들에게 발송, 펀딩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7일 이강용 위원장 등 노조간부 5명을 해고, 당사자들이 지노위에 주제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아이티데일리는 주간 전파신문으로 출발, 일간 정보라는 이름으로 창간됐으나, 1년만에 81억원의 자본금이 거의 잠식된 상태다. 노조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윤사장의 경영실패에서 비롯되었는데도 그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언론노보 314호(2001.10.17)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