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호]전문PD 시청자 평가제 필요

2001-11-29     언론노련
공영성 실현을 위한 ebs 편성전략 토론회EBS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시청자층 차별화·전문PD제도 도입·시청자 프로그램 평가제도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언론노조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주최하고 언론노조 EBS지부와 EBS프로듀서 협회가 주관하는 '공영성 실현을 위한 EBS의 편성전략 대토론회'에서 하윤금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은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토론회는 지난해 6월 EBS의 공사화 이후 1년의 편성방향을 평가하고, 학교교육 보완과 평생교육 실현을 위한 올바른 편성과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를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하 연구원은 27일 서초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교육방송 편성의 문제는 결국 위상과 재정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교육방송의 공공적 위상을 강화를 위해 상업적인 편성정책보다 시청료 수입과 방송발전기금 확대 등의 재정확보 마련이 시급하다'는 해법을 제시했다.하 연구원은 평생교육 기능을 △민주적 시민 의식 함양 △여가 선용 및 교양증진 △인력 양성형 및 인력 개발로 나누고 'EBS의 편성전략에 이같은 기능이 다양하게 포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하 연구원은 이어 EBS의 올 봄·가을 편성비율 분석을 통해 '교육방송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경험적인 기준 외에 체계적인 분류기준을 마련하지 못한채 광의적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진단한 뒤 △무차별 대중보다는 주시청층을 명확히 설정한 편성전략 △만족도 지수를 통한 프로그램 평가 △전문성을 진작을 위한 전문 PD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하 연구원은 또 '교육방송은 평생교육과 학교교육의 보완적인 채널로 기능하는 한편 문화 영역에 있어서도 타 공영방송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편성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원용진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최양수 연세대 교수, 임순혜 KNCC 언론위원, 조정하 여성민우회 정책실장, 이순철 전교조 정책기획국장, 이만기 문일여고 교사, 정효순 EBS편성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언론노보 317호(2001.11.28)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