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호]국제신문 사장퇴진투쟁 돌입
2001-11-29 언론노련
인력충원 약속 파기, 구조조정 통보에 전면전 선포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위원장 조송현)가 28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불신임을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전면적인 사장 퇴진투쟁에 나섰다. 국제신문지부는 이종덕 대표이사가 단체협약을 파기하는 등 노사간 지켜야할 최소한의 신뢰를 저버린 데다가 지난 2년 8개월간 무능경영으로 일관, 퇴진투쟁에 돌입키로 한 것. 이 대표는 지난 6월 임금협상 당시 상여금 인상과 함께 ‘가을 이전까지 수습사원 채용'을 약속했으나 경제상황을 이유로 핑계 대며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21일 '명예퇴직, 기구개편, 인력구조정 실시 후 내년 수습사원 채용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지부는 즉각 반박 대자보를 통해 사측이 약속은 저버린 채 인력 구조조정을 통고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의 즉각적인 철회와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또 지부는 사측이 노사간에 지켜야할 최소한의 신뢰마저 저버린 행위이자 국제신문을 죽이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 총력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은 지난 98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직원 3분의 1이 떠난데 이어 그후 3년 동안 계속 감원정책으로 일관해 조합원들의 노동강도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국제신문지부는 총회에서 대표이사 퇴진 관련 조합원의 의지를 확인한 뒤, 무능 경영자에 대한 대시민 선전전, 불복종운동, 집행부 항의농성 등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대표이사 퇴진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세차례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터무니없는 안을 고수하는 바람에 세차례 모두 유례 없는 파업, 또는 파업직전까지 내몰리는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다./ 언론노보 317호(2001.11.28)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