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호]민주노동당 성명-제3당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이 되겠습니다.
2002-06-26 언론노보
[민주노동당 성명] 제3당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이 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노동당은 선거직전까지 울산광역시장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었지만 아쉽게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상 최초의 진보정당 출신 광역단체장 진출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룰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판 상대 후보의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로 인해 극도로 혼탁한 선거판이 벌어지면서 이러한 기회를 무산시켜 버린데 대해 많은 자책감과 함께 송구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울산에 이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집권 민주당에 버금가는 득표율을 올리는 등 상당한 선전을 하였고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서 자민련을 능가하는 8%의 득표율로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는 부패와 무능으로 찌든 기성정치로부터 억압받고 소외되었던 노동자 서민의 승리이자 진보정치를 열망해온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또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14명이나 되는 자민련을 실질적으로 능가하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것은, 기성정당에 염증을 느낀 다수 국민들이 대안적인 정치세력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울산과 부산에서의 선전에 이어 호남지역에서 제2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또 취약지역인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하는 등 집권 민주당보다도 더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일약 전국적 정당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등장하면서 '정쟁'이 아니라 '정책'을 중심으로 정치문화가 바뀌고, '보수 일색'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질서가 형성되는 등 우리 정치권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확신합니다.이에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와 한계를 겸허하게 평가 반성하면서 노동자와 서민의 권익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대안의 정치 진보정치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줄기찬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내걸었던 고용안정, 부패청산, 공무원노조 합법화, 미군기지 반환, 주민소환제, 참여예산제 등의 공약을 기필코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를 이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진보진영의 단일한 대선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추진기구'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더 강력한 진보정당, 더 큰 진보정당, 더 넓은 진보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2002년 6월 14일민주노동당/ 언론노보 332호(2002. 6. 26. 수)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