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속보]신문개혁 6월 선언대회
2001-06-29 언론노조
언론개혁 '6월항쟁' 5000인 선언29일, 87년 그날의 함성으로 민주양심세력 하나되어 나섰다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이하 국민행동)의 신문개혁운동이 지난 3월 결성한지 석달 만에 종교, 여성, 환경, 문화예술, 현직언론인, 법조계 등 각계로 번지고 있다.국민행동이 6월29일 프레스센터 앞에서 신문개혁을 요구하는 1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폭우 속에서 "신문개혁 6월선언" 대회를 열었다. 국민행동과 전국언론노조는 이 땅에 근대적 신문산업이 도입된 지난 100년 동안 줄곧 노동자 민중의 눈과 귀를 막고 친일파, 군사독재 정권의 충견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일부 족벌언론의 폐해로부터 전 국민을 구하기 위해 이번 6월 선언대회를 마련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성유보 본부장을 비롯해 허영구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정광훈 전농 의장, 문정현 신부, 홍근수 목사, 진관 스님, 최문순 언론노조 위원장 등 18개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문별 "6월 선언"을 발표했다.국민행동은 대회를 마친 뒤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낮 12시부터 200여m의 대오를 행성하며 명동성당까지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을 가졌다. 이날까지 각계에서 언론개혁 6월 선언에 동참한 각계인사는 모두 5,528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민행동은 이후 계속 선언 참가자를 조직할 예정이다.또 국민행동은 세무조사 결과 공개, 탈법 언론사 사주 구속, 언론 사유화 반대 등을 담은 신문개혁 10대 행동지침도 발표했다. 국민행동은 6월 선언문에서 "이 땅에 진정한 민주언론이 정착할 때까지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