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출범
[보도자료]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출범
- 조합원 전원 프리랜서, 파견직, 계약직 등 비정규직으로 구성
- ‘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 적용, 예외 없는 근로계약 체결 등’ 3대 목표 설정
1. 서울시 산하 tbs(대표 정찬형)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파견, 계약직노동자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에 가입해, 1월 19일(금) ‘tbs지부’가 출범합니다. tbs는 라디오와 TV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유익한 콘텐츠와 날카로운 시사프로그램 등으로 시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산하 사업소라는 지위로 인해 방송사다운 인력 구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임기제 공무원, 계약직, 파견용역, 프리랜서 등 다수의 비정규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수의 일반직 공무원을 제외하고서는 방송제작 인력 420여 명 중 150여명이 임기제 공무원, 180여명이 프리랜서, 100여 명이 파견용역 노동자들입니다.
2. 이중 280여 명의 프리랜서, 파견노동자들은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지만 임금과 근로조건, 사회안전망 적용에 있어 차별을 받아왔고 고용 또한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가 tbs의 재단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 또한 재단법인 전환 계획을 제출하라고 한 만큼 조직 전환을 앞두고 대대적인 고용 구조 개선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에 언론노조는 지난 해 12월부터 비정규직 당사자들과 함께 10여 차례 간담회 및 준비모임을 갖고 노조 결성을 준비해왔습니다. tbs지부에는 기자, PD, 작가, 카메라, 기술, 리포터, 편집, VJ, 행정 등 방송제작 모든 분야의 노동자들 100여명이 가입했습니다. 계약직, 파견직 외 프리랜서들이 사업장 단위로 조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 언론노조는 tbs지부를 출범시키면서 ‘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 적용, 예외 없는 근로계약 체결’을 3대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상시지속업무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반드시 실현돼야 합니다.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은 정규직과 계약직, 프리랜서 모두에게 적용돼 내부의 임금 차별을 철폐하도록 해야 합니다. 작가 등 프로그램 단위로 계약하는 노동자들도 예외 없이 ‘근로계약’을 체결해 근로기준법과 4대 보험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tbs뿐만 아니라 전체 방송사가 실현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4. 언론노조 tbs지부는 앞으로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힘쓰고, tbs가 공익성, 공정성, 공공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언론노동자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노동존중특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가 tbs 언론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 방송 역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울러 tbs지부는 현행 노조법상 ‘공무원노조법’ 적용 대상으로 이번에 언론노조에 함께하지 못한 임기제공무원들과도 연대해 tbs 구성원 전체의 고용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갑질 없는 공영방송’, tbs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 보도 부탁드립니다.
■ 출범식 일시 및 장소 : 1월 19일(금) 저녁 8시, 상암동 tbs사옥 12층 라디오공개홀
- 문의 : 언론노조 최유리 정책차장
- 참석 예정 : tbs지부 조합원,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 오정훈 수석부위원장, 방송사노조 대표자 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