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UNI 아태지역 총회 한국노동자 지지 성명 채택
2015-12-08 언론노조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태지역(UNI APRO) 제4차 총회‘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한국노동자 지지’ 성명 채택 1.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한국 시각 12월 8일 오후 4시,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태지역(UNI APRO) 제4차 총회 참석자 600여명이 ‘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한국 노동자들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3. 총회 참석자들은 “2008년 이후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후퇴되고 있는데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등 노동운동을 위축시키려는 정부의 노동탄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1월 14일 경찰의 반인권적인 물대포 사용과 취재 중인 언론인들에 대한 폭력적 취재방해에 대해서도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한국 정부의 공안탄압을 비판했습니다. 4. 또한 공공부문 민영화, 전교조 법외노조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 등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며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와 전사회적 퇴행화를 우려했습니다. 총회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에 ‘구속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고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언론탄압 및 민주주의 역행 정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승리할 때까지 함께 연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UNI APRO 제4차 총회에는 한국에서 김동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해 한국 민주주의와 노동, 언론 상황을 설명하고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기자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제4차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태지역(UNI APRO) 총회 성명서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한국 노동자들을 지지한다 !제4차 UNI APRO 지역총회에 참석한 참가자 전원은 2008년 이후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후퇴되고 있는데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노동권 수호를 위해 투쟁에 나선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등 노동운동을 위축시키려는 정부의 노동탄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는 지난 11월 14일 13여만 명이 모인 노동자, 농민, 시민들의 대규모 민중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반인권적인 물대포 사용과, 취재 중인 언론인들에 대한 취재 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현 정권은 경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시키며 소수 재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을 비롯하여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민영화, 시장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전교조를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하는 등 노동기본권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2014년 말부터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는 이름하에 임금은 삭감하고 해고를 더 쉽게 하며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수용하도록 불법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노동자를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해고’를 도입하려고 하며, 비정규직의 계약 기간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려한다. 절벽 끝으로 내몰린 수많은 노동자들이 파업과 투쟁과정에서 구속, 수배 중이며, 사용자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당해 자살하거나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수백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정부는 또한 일제 식민지 시대를 미화하고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들을 옹호하기 위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정권의 행동에 분노한 민주노총의 노동자와 농민, 시민 등 13만 명은 지난 11월 14일 서울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거리를 경찰 버스로 차단했으며, 지하철 역사를 폐쇄하고 최루액과 물대포를 이용해 집회 참가자들을 공격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농민에게는 가까운 거리에서 높은 수압의 물대포를 직접 발사했다. 68세의 그 농민은 뇌수술을 받았고 아직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또한 경찰은 언론사 카메라와 기자들에게까지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무차별 발사하기도 했다. 정부와 검찰은 집회 주동자 검거와 참가단체 압수수색 등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현재 조계사에 신분 보호를 요청하고 머무르는 중이다. 우리는 한국정부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구속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고,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언론 탄압을 중단하고 민주주의 역행 정책을 중단하라!우리는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승리할 때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다.2015년 12월 8일국제사무직노조 아태지역(UNI APRO) 총회 참가자 일동※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는 전세계 서비스 부문의 노동자 2천만 명을 대표하는 기구로 150개국의 900개 산하 노동조합이 소속. UNI에는 금융, 상업, 게임, 보안, IC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예술, 사회보험, 스포츠 등의 직종이 포함.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에 지역별 본부가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