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3일차 소식 4일차 일정] 4.19혁명 3개 단체 이승만다큐 반대 참여, 텐트설치막던 경찰 노인에게 소화기뿌려 과잉대응 논란 등

2011-08-05     언론노조
- 3일차 (목요일) 농성 소식 - 4.19민주혁명회 등 3개 4.19혁명 단체 ‘이승만 미화 다큐’ 반대. - 200명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 열려, 앞으로 비대위 매일 촛불집회 가지기로 - 두 차례 농성장 텐트 설치 시도 그러나 경찰에 의해 무산. 1명 경미한 부상 - 경찰 천막 제지중, 고령의 농성자들에게 소화기 뿌려 과잉대응 논란 1. 오늘 아침부터 일이 많았습니다. 비대위의 ‘친일파 비호, 독재자 이승만 미화 다큐’를 위한 KBS 본관 앞 농성장이 강제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3칠차 농성은 지켜졌습니다. 오늘 단식농성은 이명순 동아투위위원장, 정동익 전 동아투위위원장(현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정남기 80년해직언론협의회 공동대표 등 언론계 원로들이 참여하셨습니다.2.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 공로자’ 등 4.19혁명 3개 단체가 ‘이승만 미화다큐 중단’의 목소리에 동참했습니다. 4일 낮 4시에는 비대위와 함께 3개 4.19단체 회원 40여명과 함께 KBS본관앞에서 공동 집회를 가지고, 비대위 활동에 무한한 격려와 함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이승만 미화다큐 반대의 한목소리를 냈습니다.3. 이날 집회 자리에서 3개 4.19혁명단체 회원들은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은 반민특위를 해산하고 친일파를 등용했으며, 영구집권을 위해 공무원과 혁명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치른 독재자’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이승만 독재정권은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자유, 정의, 민주를 부르짖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들이 대었고, 186명이 목숨을 잃었고, 3,800여명을 부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독재자 이승만을 숭모하려는 KBS의 특집방송 계획은 수많은 4.19혁명 희생자의 피의 대가로 이룩한 혁명역사를 뒤업는 망령된 발상으로 민주주의 정통성 모독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4.19 혁명 3개 단체회원들은 이어 ’대민민국 민주주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숭고한 4.19혁명 정신을 훼손시키는 KBS-TV의 이승만의 공고만을 내세워 미화하고 칭송하려는 다큐멘타리 방송시도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4. 공동집회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름난 가수도 없었고 날씨도 무더웠지만 많은 사람들의 참석했고 가수 빰치는 실력의 ‘민언련 회원’의 공연도 있었고, 진지하게 자유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촛불집회 호응이 좋아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매일 저녁 7시 KBS 본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5. 저녁 8시 반과 9시쯤 두차례에 걸쳐 농성 참여자들이 농성장 텐트를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경찰병력 150여명을 동원해 텐트 설치를 저지하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농성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기탁씨(76살, 좋은어버이들 회원)가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6. 이날 농성장 텐트를 설치를 막아선 경찰 가운데, 농성 참가자들에게 소화기를 뿌려, 과잉대응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월혁명회 등 4.19혁명 단체 회원과 한국전쟁 유족회 등 농성 참가자들은 촛불을 든 채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촛불을 끈다는 이유로 소화기를 뿌렸는데, 이 과정에서 소화기 분말이 나이 많으신 농성자들의 얼굴과 눈에도 뿌려져,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금요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통해 경찰의 공식 사과 드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 4일차 (금요일) 농성 일정 - 오전 11시, 비대위 회의 / 농성장 텐트 설치 저지 경찰 규탄 - 오늘의 단식은 정혜열 한국전쟁 유족회 상임대표‘ 등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희생자 유족들이 참여.1. 4일차(금요일) 농성장에서 ‘오늘의 단식’은 정혜열 한국전쟁 유족회 상임대표‘ 등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희생자 유족들이 참여합니다. 2. 매일저녁 KBS본관 앞 농성장에서 촛불집회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삼삼오로 모여서 촛불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때론 자유발언을 통해 왜 이승만 미화 방송이 중단돼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 2011. 8. 5.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97개 단체 / 단체명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