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수정]천안함 폭발원점 오류 판명
2010-07-20 언론노조
* 첨부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천안함 폭발원점의 오류가 드러났다합조단도 인정한 ‘TOD 관측 방위각 이격도 분석’ 방식으로 확인 천안함 폭발원점도 틀렸다. 폭발원점은 현재의 좌표에서 북서쪽으로 수백미터 옮겨져야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폭발원점이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잔해 수거 장소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0일부터 두달 동안 천안함 보도와 합조단 조사결과에 대해 검증 활동을 벌어온 언론3단체(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천안함이 어뢰 피격을 받은 곳으로 특정되어 있는 폭발원점이 실제 장소에서 수백미터 떨어져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검증위는 TOD 초소를 기준으로 폭발원점이 위치해 있는 방위각이, 이미 공개되어 있는 TOD 동영상의 방위각과 모순되는 점을 발견하고 정밀 분석을 한 결과, 현재의 폭발원점이 함미, 함수 분리 이후의 천안함 위치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특히 TOD 초소를 꼭지점으로 두고 함미침몰 해점-TOD초소-폭발원점을 연결했을 때 사이각이 2.8도 불과하지만 TOD 동영상의 방위각 편차를 대입하면 6~8도 정도가 벌어져야 함을 알수 있다. 따라서 폭발원점은 함미, 함수가 분리되기 이전의 해역, 즉 북서쪽으로 최소한 4백미터 정도 이동시켜야 한다. 검증위의 ‘TOD 관측 방위각 이격도’ 분석 방식에 대해 지난달 29일 공개 설명회에서 합조단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합조단은 방위각 이격도가 7.5도임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합조단은 수차례에 걸쳐 해당 TOD의 방위각 오차나 기계 결함이 없음을 확인해 주었다. 다만, 검증위가 TOD 초소의 위치를 잘못 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무의미한 오차로 확인되었고, 합조단이 제공한 정확한 위치를 대입한 뒤에도 똑같은 결과가 도출 되었다. 검증위는 합조단이 지난달 29일 언론3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천안함 공개 설명회 직후 폭발원점의 오류를 확인하였으나, 파장을 고려해 신중한 재검증을 벌여왔다. 검증위가 파장을 우려하는 것은 폭발원점과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잔해의 상관성 때문이다.‘어뢰 잔해는 왜 그곳에 있었을까?’ 합조단이 설명해야 폭발원점이 틀렸다면 어뢰 잔해 수색과 수거의 전 과정이 과학적 설명의 토대를 잃게 된다. 합조단은 어뢰 폭발 시 잔해물은 폭발 부근 해저에 박히게 된다고 판단해 폭발원점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특히 폭발원점 근처 30~40미터 부근에 있을 것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분석 정보를 수색팀에 통보했고, 합조단이 지목한 장소에서 결정적 증거물이 수거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뢰 잔해가, 그것도 2개의 잔해가 폭발원점으로부터 수백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수거된 기적을 설명해야 한다. 크기와 부피가 현저히 다르고 인양될 때까지의 이동 시간도 제각각이었던 어뢰 모터, 어뢰 추진 후부, 가스터빈, 함미가 거의 같은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과연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설명해야 한다. 검증위는 또한 합조단이 밝힌 폭발원점 아래 분화구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국회 천안함 특위 활동 과정에서 측심기 등을 동원한 수중 탐사가 진행되었지만 폭발원점을 중심으로 반경 3백미터 해역에서는 분화구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합조단이 분화구를 확인하였다면 해당 자료의 공개를 요구한다. 이른바 ‘물기둥 진술’의 의미 왜곡, 스크루 손상 은폐, 어뢰 설계도 진위 논란, 어뢰 부식 기간 논란, 흡착물질 분석 결과 번복에 이어 폭발원점까지 틀렸다. 지금은 백서를 만들 때가 아니다. 국정조사 요구를 무시해온 정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의 의지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