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간스포츠 경영개선 및 부실경영 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

2005-06-24     언론노조
'일간스포츠 경영개선 및 부실경영 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1. 전국언론노동조합 일간스포츠지부(지부장 박준원)는 지난 21~22일 부분파업에 이어 23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일간스포츠지부의 파업은 임금협상 결렬에 이어 20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파업이 시작됐지만 이번 파업엔 임금뿐만이 아니라 최근 회사가 단행한 정리해고 분쇄와 노동조합 사수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결부돼 있습니다. 2. 일간스포츠 경영진이 편집국 기자 68명 중 23명에 대해 정리해고 대상자 통보를 한 것은 지난 16일입니다. 편집국 기자 3분의 1을 잘라내려는 정리해고는 자생구조 마련이나 경영정상화와는 상관없이 일간스포츠의 전통과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드는 폭거입니다. 또 1차 대상자 전원을 조합원으로 함으로써 노골적인 노조파괴 의도마저 드러내고 있습니다. 3. 일간스포츠지부에 따르면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에 대해 노동조합과 단 한번도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행한 일방적 정리해고였습니다. 조합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경영개선 및 자생구조의 마스터플랜은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 “시간이 없다”며 조합에 기준마련 협의를 종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일방적 기준에 의해 대상자를 선정해 휴대폰메시지 등을 통해 통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4. 이뿐만 아니라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이라는 것도 매우 졸속적입니다. 일관성 없이 서너 차례나 바꾸다가 최종적으로 부양가족 수, 입사역순, 배우자 직업유무에 절대적인 가점을 주어 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나중에 초래될 법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 결과 여기자 6명 전원과 6~7년차 이하 미혼 남성 기자가 대거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5. 여기자들은 지난 23일 여기자협회 및 여성민우회 대표와 함께 지난 23일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여기자들은 업무수행의 성실성이나 실적 면에서 별다른 결함이 없이 우수했고, 기준 적용에도 남성기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성차별적 정리해고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자 전원해고 사태 및 조합의 파업은 최근 각 미디어에서 비중있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6. 조합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립, 적용한 기준에도 문제가 많지만 무엇보다 해고를 해야 하는 불가피한 경영상의 이유나 해고회피 노력이 충분했는지 여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경영상의 이유나 해고회피 노력 모두에서 정리해고를 수용키 어려웠고, 이 부분이 인정되지 않는 한 대상자 선정기준 마련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7. 조합은 회사에 경영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이와 관련한 독자적인 비용 절감안까지 마련해 회사에 제시했습니다. 또한 공문을 통해 경영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24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사법기관에 조사 의뢰를 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냈지만 회사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8.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과 일간스포츠지부는 정리해고 방침 철회를 가져올 수 있는 경영개선 방안과 부실경영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사무실 이전, 임원 감축, 임원급여 반납 공약 불이행, 매출채권 관리부실, 접대비 과다, 정체불명 지출 복리후생비 산입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예정입니다. 여기자 전원 해고사태 등 대상자 선정 기준의 문제점도 다룹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보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다 음 > 일간스포츠 경영개선 및 부실경영 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 - 주 최 : 전국언론노동조합 - 일 시 : 2005년 6월 27일(월) 오후 2시 - 장 소 : 서울 중구 필동 1가 매경미디어센터빌딩 앞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