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왜곡보도의 피해자들도 나선다
2003-11-20 언론노조
스포츠조선의 직장내 성희롱, 인권유린 사태를 방치하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언론노조는 스포츠조선 사태와 관련 매일 조선일보사 앞 중식 집회를 지난 3일부터 오전 12시부터 매일 개최하는 한편 11월 12일 정지환 기자 등이 강사로 나서 길거리 특강을 개최했다. 정지환 기자는 지난 12일 조선일보사 정동사옥앞에서 길거리 첫번째 특강 "조선일보를 보면 대한민국이 보인다(1) - 성희롱과 SK사건 그리고 조선일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이날 정 기자는 "스포츠조선 사측의 명예훼손 소송과 '기획 성희롱' 논란은 과거 권인숙양 성고문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성희롱 사건은 피해자 우선주의가 기본정신"이라고 강변했다.이어 정 기자는 19일 두 번째 강연에서 안티조선 운동은 단순한 안티조선운동이 아니게 됐고 이는 옥천에서 증명됐다고 증언했다.정 기자의 특강은 오는 24일부터는 주 1회에서 주 3회(월, 수, 금)로 강연 횟수를 늘어날 계획이다. 또 언론노조는 19일 중식집회에서 그동안 조선일보의 왜곡보도 사례로 고통을 받아온 피해자들에게도 조선일보사앞에서 조선일보를 상대로 발언할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어 전폭 수용할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김현희 KAL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및 옥천신문 사장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조선 여성 피해자들과 지부 집행부들은 지난 10월 6일부터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 로비에서부터 10월 13일 광화문 일대로 옮겨온 야간농성을 현재 46일째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17일부터 조속한 사태해결을 바라는 염원을 모아 야간농성장에 촛불을 밝혀두고 있다.